□중국의 식품 유통 현황과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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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식품 유통 현황과 소비 트렌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4.02.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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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시장 키워드는 건강·간편함… 국내 기업 주목해야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관심 쏟는 등 식품 소비행태 변화
한국 식품기업들엔 새로운 시장 진입의 기회로 작용할 듯
소비자 요구 반영한 혁신적 제품 개발해 경쟁력 강화해야

중국의 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9662억 달러에서 연평균 9.5% 성장해 2022년 1조387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8.4% 성장해 2026년 1조917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과 미국이 주요 수출국

2022년 중국의 식품 수출액은 약 860억3475만 달러로 2021년 대비 17.4% 증가했다. 

중국의 주요 식품 수출국은 홍콩과 미국이다. 홍콩으로의 식품 수출액은 1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 수출액은 약 101억5210만 달러로 2021년 대비 8.2% 증가했다. 미국은 10.3% 비중을 차지했으며, 2022년 수출액은 약 88억8633만 달러로 2021년 대비 39.5% 늘었다.

이 밖에도 일본(10.2%), 베트남(6.1%), 말레이시아(6.0%) 등의 순이다. 한국으로의 식품 수출액은 5.6%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 수출액은 약 48억5935만 달러로 2021년 대비 21.8%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식품 수입국은 브라질·미국

중국의 2022년 식품 수입액은 약 2171억7412만 달러로 2021년 대비 5.5% 증가했다. 

중국의 주요 식품 수입국은 브라질과 미국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의 식품 수입액은 2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 약 523억9768만 달러로 2021년 대비 15.8% 증가했다. 미국은 18.8% 비중을 차지했으며 2022년 수입액은 약 409억2423만 달러로 2021년 대비 7.5% 늘었다.

다음으로는 태국(5.6%), 뉴질랜드(5.2%), 호주(5.1%)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서의 식품 수입액은 0.6%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 수입액은 약 12억7216만 달러로 2021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 연평균 5.6% 성장 예상

중국의 오프라인 식품 유통채널 규모는 2018년 8조8038억9700만 위안에서 연평균 1.0% 성장해 2022년 9조1449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소규모 식료품점의 규모는 2018년 5조4801억1400만 위안에서 연평균 0.2% 성장해 2022년 5조5281억8100만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6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슈퍼마켓은 2018년 2조2244억1800만 위안에서 연평균 3.7% 성장해 2022년 2조5770억100만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28.2%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퍼마켓은 2018년 6415억100만 위안에서 연평균 6.1% 감소해 2022년 4994억6200만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22년 중국의 온라인 식품 시장규모는 5781억4400만 위안 규모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4.6% 성장했다. 

향후 중국의 오프라인 식품 유통채널 규모는 연평균 2.7% 성장해 2026년 10조1915억4500만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온라인 식품 유통채널 시장규모는 2022년 이후 5년간 연평균 5.6% 성장해 2026년 7186억6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김 인지도 높아

중국 소비자가 주로 소비하는 김 제품은 ‘김 스낵’으로 85.3%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밥과 함께 먹는 ‘조미김’이 45.6%, ‘스시 혹은 김밥용 김’이 44.1%를 점유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주 1~2회 이상 김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은 먹기 편한 식감과 조미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로 대형마트(79.4%)를 이용하며, 이 외에도 온라인(69.1%)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50대 그룹은 대형마트를, 남성과 20대 그룹은 온라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김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62.3%가 한국산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간편식품 성장 두드러져

코로나19 장기화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중국 소비자의 식품 소비행태 또한 변화하게 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세분화된 수요, 정서적 가치 추구, 그리고 간편식품의 성장 등이 두드러진다.

지난 2021년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실버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중국 중·장년층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성식품 시장 성장은 앞으로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국산 기능성식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간식 형태의 기능성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중·장년층 입맛과 트렌드를 파악해 이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과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중국 간편 조리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정에서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 간편 조리식품 시장규모는 2023년 5000억 위안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확산이 심화되면서 2023년 3월 중국 내 간편 조리식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상하이 지역의 경우 2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간편 조리식품 시장 급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수요 증가와 소비자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맛과 편리함에 대한 관심 확대와 높은 연관을 보인다. 중국의 간편 조리식품 시장은 아직 초기 발전 단계에 있지만 빠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기업은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해 맛과 편리함을 모두 갖춘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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