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24 수산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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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24 수산경제 전망’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4.01.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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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산업 총생산량 368만 톤, 연근해어업 생산량 92만 톤 예상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 정부 정책 참고자료 제공과 어업 경영 및 어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 수산산업 및 어가 경제를 전망했다. 수산산업 및 어가 경제, 업종별 어업 경제 전망치는 지난 10년의 자료를 확률적 예측모형으로 분석한 것이다. 
먼저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비스 수요의 증가로 2022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고금리의 영향과 수요 약화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2023년 3.0%에 이어 2024년에는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는 2022년 2월 0~0.25%에서 2023년 11월 5.25~5.5%까지 인상됐다.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추가금리 인상의 기대가 약해지면서 2024년 기준금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국내경제는 투자 및 수출 증가와 물가 안정, 금리 완화 등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변화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하락, 국내 수요 부진, 고금리 완화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내 기준금리를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3.5%를 지속해서 유지해왔다. 2024년에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예상되나 상당 기간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와 IT산업의 성장세로 수출은 2024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경원이 예측한 수산경제 전망을 요약했다.

2024년 수산산업 총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2024년 총생산량은 368만 톤(상한 379만 톤, 하한 356만 톤)으로, 2023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2만 톤(상한 97만 톤, 하한 82만 톤)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감소세의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질 것이며 향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0만 톤 이하로 감소될 것인지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면양식업 생산량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228만 톤(상한 244만 톤, 하한 213만 톤)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22년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상한 7.6% 증가, 하한 -6.3% 감소).

수산물 소비량
지속적인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수산물 소비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수산물 소비량은 581만6000톤(상한 640만7000톤, 하한 522만3000톤)으로 예측했다. 2024년 연간 1인당 수산물 국내소비량은 72kg(상한 80kg, 하한 66kg)으로 지난 10여 년간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소비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다고 밝혔다.

수산물 자급률
수산물 자급률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산물 자급률은 69%(상한 73%, 하한 65%)로 수산물 자급률 감소는 어자원 감소 등에 따른 연근해어업 어획량 정체 등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수산물 수출
수산물 수출액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산물 수출액은 29억2900만 달러(상한 32억3700만 달러, 하한 26억2100만 달러)로 전망했다. K-푸드에 관심은 많으나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온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산물 수입
2024년 수산물 수입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산물 수입액은 70억7700만 달러(상한 75억2000만 달러, 하한 66억3500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수입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 연근해 어획량 감소에 따른 수입량 증가 등으로 수산물 수입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가소득
어가소득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어가소득은 5602만 원(상한 6039만 원, 하한 5165만 원)으로 전망했다.
어업 이외 소득원 개발에 대한 지원과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어가소득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소비감소가 나타날 경우에는 어가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어로어업소득
어로어업소득은 증가세는 지속되나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어로어업소득은 4555만 원(상한 4755만 원, 하한 4356만 원)으로 전망했다.
연근해 어획량이 90만 톤을 상회하고 수산물 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어로어업소득은 다소 늘어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어종의 어황 불확실성 증대로 어로어업소득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양식어업소득
올해 양식어업소득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양식어업소득은 8591만 원(상한 1억433만 원, 하한 6750만 원)으로 추정했다.
양식어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어업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양식수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는 것.
양식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양식수산물의 생산량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 양식어업소득의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근해어업 업종별 어업 경제 전망
2024년 근해어업 업계의 경영여건은 기후변화 등으로 초래된 주요 어종의 급격한 어황 변화로 어획 생산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업종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안정화로 경영비용이 다소 감소하면서 2024년 경영여건은 전반적으로 2023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괄 전망
2024년 근해어업 업계의 경영여건은 기후변화 등으로 말미암아 어종별 생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동해에서 주로 어획되는 어종의 어황이 부진을 겪으면서 일부 업종의 경영수익에 악영향을 미쳤고, 오징어의 경우 러시아 어장 입어가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어황이 좋지 못했는데, 이러한 일부 어종의 어황 부진 추세는 2024년에 들어서도 개선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가 안정화에 따른 어업비용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선원 수급에 숨통이 트여 인력난은 다소 완화될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건비 및 어구비 상승 압박이 여전해 어업경영의 어려움은 크게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경영여건별 전망
근해어업의 어업비용은 지난 10년간 증감을 반복했으며, 2023년 유가 안정으로 어업비용 부담이 완화됐으나 인건비 상승으로 2023년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어업비용의 감소가 예상되나 기후변화 등에 따른 어업 생산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업수익은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어업비용
어업비용은 작년의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업비용은 9억2700만 원(상한 10억2800만 원, 하한 8억2600만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3년 유가의 안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년에 비해 어업비용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어업수익
어업수익은 2023년과 유사하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어업수익은 △1억100만 원~4억3800만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추정치는 1억6800만 원으로 전망했다. 어업비용의 부담이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어획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업수익은 2023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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