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산경제신문이 꼽은 2023년 수산 주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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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산경제신문이 꼽은 2023년 수산 주요 이슈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1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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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가 발칵 뒤집혀졌다. 방사능 공포 때문에 한때 수산물이 소비되지 않아 어업인, 유통업계, 식당 등이 걱정에 빠져 정부에 수산물 소비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산물 소비 촉진에 정부, 국회, 전 국민이 동참하면서 큰 우려는 피했으나 수산물 안전에 대해서는 꾸준히 신경써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다사다난한 국내외적 상황으로 수산계도 많은 부침 속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내년에도 세계 경제 동향에 따라 국내 경제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며 2023년을 마감해본다. 올해를 마감하며 수산 주요 뉴스를 추려봤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전 오염수를 해저 터널을 통해 1km 앞 바다에 배출했다.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해상 방류라는 국제기구의 해명과 설명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따른 논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지난 10월 실시했다. 도쿄전력은 K4-C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했다.

100만 수산인,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전국 100만 수산인이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사 반대하고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수산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전국 수산인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 속에 바다를 지켜온 수산인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철저하게 검증되고 관리돼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국민들의 심리로 말미암아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 우려되는바 정부가 위기의 어촌과 수산업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100만 수산인들은 △과학적 근거 없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사 반대 △국민에게 안전하고 검증된 수산물 공급 △정부의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강력 촉구와 더불어 국민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사실 유포를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다.

노동진 수협회장 “어업인이 부자 되는 세상 만들겠다”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노동진 후보(전 진해수협 조합장)가 당선됐다.
지난 2월 16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김덕철 후보는 30표, 기호 2번 김임권 후보는 23표, 기호 3번 노동진 후보는 39표를 얻었다.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고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그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수협중앙회 정관 임원선거 규정에 따라 김덕철 후보와 노동진 후보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결선 투표 결과 김덕철 후보 45표, 노동진 후보 47표로 노동진 후보가 제26대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노 당선자는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노 당선자는 3월 27일 임기를 시작해 4년간 수협중앙회를 이끈다.

조합장선거  3선 14명, 재선 33명, 신임 44명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90곳의 수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치러진 90개 수협의 조합장 선거는 선거인 수 12만5629명에서 총 투표자 수는 9만9786명으로 7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이 당선된 곳은 47곳이다. 신임 조합장은 44명이 탄생해 약 48%의 교체율을 보였다. 냉동냉장수협은 유일하게 이사회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냉동냉장수협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조합장에 임창일 신우냉장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3선 조합장은 14명, 재선에 성공한 조합장은 33명으로 파악됐다. 수산업경영인 출신 당선자는 32명으로 조사됐다. 

제14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충남 보령서 ‘성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가 주최하고 한국수산업경영인 충남도연합회(회장 박주완), 보령시연합회(회장 김필성)가 주관한 제14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가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 보령 (구)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활기 찬 어촌, 하나 되는 한수연!’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수산업경영인 가족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장태평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동일 보령시장, 정광섭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등 초청 인사를 포함해 1만여 명이 모였다.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대통령 처음으로 참석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이 3월 31일 ‘풍요로운 바다, 활력있는 어촌, 함께하는 수산인’이라는 주제로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산인의 날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2011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작년 우리 수산물 수출액이 최초로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수산인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해나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전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보도가 나와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자 전국 어업인 대표들은 “수산인에게 수산물 안전과 소비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며 이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소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해나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91곳의 일선 조합장들은 수협중앙회가 충남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개최한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선포식에서 이 같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수협중앙회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독려운동을 전개해나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6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을 위원장으로 생산자단체(8개 조합), 어업인단체(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유통·소비자단체(노량진중도매인협동조합, 한국소비자연맹)로 꾸려졌다.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최중기 인하대 해양학과 명예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수협, 금융권 최초 복합점포 개설

수협중앙회가 조합 상호금융(제2금융)이 수도권에 소재한 수협은행(제1금융) 지점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한 복합점포를 출범시켰다.
복합점포는 고객에게 1·2금융권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금융권 최초 시도다. 
특히 지방에 거점을 둔 조합의 대출 영업 채널이 수도권으로 넓어짐으로써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통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복합점포는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 일부에 조합이 입점해 있는 영업점 내 영업점 형태다.
현재 서울에 소재한 수협은행 금융센터 3곳(을지로, 창동역, 교대역)에 조합 2~4개가 입점하는 형태의 복합점포를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

동해안 오징어 최악의 어획 대책 촉구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업인들이 올해 최악의 어획 부진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며 정부와 국회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해안 어업인들은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재앙 수준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수협중앙회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권성동,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김미애, 김병욱, 김희곤, 박형수, 안병길, 정희용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동해안 오징어 실종! 연근해어업 재도약을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각 지역 조합장 등 지역 어업인 300여 명이 참석해 연근해어업 재도약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
또한 강원지역 어업인들이 최근 복어(밀복)가 많이 잡혀 산지가격 지지가 어렵다며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에 수매·비축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동해안 오징어 자원 씨가 마르면서 근해채낚기어선이 복어 조업에 주력하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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