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냉동식품 전문슈퍼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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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냉동식품 전문슈퍼 확대 전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2.04.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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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과 맛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 증가 추세
유명 셰프와 협업해 건강에 초점 맞춘 도시락도 출시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확대로 외식을 꺼리게 되고 동시에 맛있는 것을 간편하게 먹고 싶다는 소비자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냉동식품의 수요 역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일본에서 냉동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슈퍼가 확대될 전망이다.

냉동식품 생산 및 소비 동향

2020년 6월에 실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냉동 조리 식품(일반 가정용 외, 레스토랑, 슈퍼, 편의점의 도시락, 반찬 등에 사용하는 업무용도 포함) 출하액은 1조1999억 엔이었으며, 과거 5년간의 출하액 추이를 보면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는 가계의 냉동식품과 일반외식 지출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일반 외식의 지출이 크게 감소한 후 감소 추세이지만, 냉동식품 지출은 꾸준히 증가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냉동식품 시장이 호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 총무성의 가계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냉동조리 식품 연간 지출금액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2020년에는 8787엔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요리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하쿠호도생활종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성별·연령대별 1998년과 2020년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30대에서 0.4%포인트(1998년 32.0%→2020년 32.4%), 여성 30대에서 4.3%포인트(1998년 36.3%→2020년 40.6%) 증가했지만, 그 외 모든 연령대에서 남녀 모두 감소했다.

또한 조사에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혼자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1인분을 만드는 것이 귀찮다’, ‘부엌이 좁기 때문에 별로 요리하고 싶지 않다’, ‘여가의 시간이 한정돼 있다’, ‘요리보다 다른 것에 시간을 사용하고 싶다’, ‘퇴근 후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다’ 등이 꼽혔다.

냉동식품 전문슈퍼 등장

일본의 냉동식품 전문슈퍼인 링크스(Lynx)는 지난해 5월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시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현재 후쿠시마현에만 5개의 점포가 있다. 링크스는 후쿠시마현을 중심으로 약 70개의 식품슈퍼를 운영하는 라이온 도르(Lion Dor)가 새롭게 출점한 냉동식품 전문슈퍼이며, 약 1300가지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디저트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매장 안에는 냉동고가 즐비하게 배치돼 있고, 냉동고 위에는 광고물을 설치해 상품을 소개하거나 레시피를 제안하고 있다.

토민 프로즌(Tomin Frozen)은 동결기 판매 브랜드인 테크니션(Technican)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요코하마 시에 1호점을, 올해 2월 센다이시에 2호점을 오픈했다. 토민 프로즌은 테크니션의 급속냉동기술(냉동 전의 신선한 상태를 해동 후에도 유지)로 냉동한 약 500가지의 고기, 생선, 도시락뿐만 아니라 갓 제조한 일본 술까지 판매하고 있다. 급속냉동기술은 보통 방식보다 빠르게 얼려 식재료의 세포 파괴를 막아 맛이 떨어지거나 수분이 유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덕분에 소비자는 산지의 신선함을 느끼고, 방금 막 요리된 맛을 즐길 수 있다.

냉동식품 종류 세분화·다양화될 듯

앞으로도 냉동기술 발전과 더불어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게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냉동식품 전문슈퍼는 더욱 증가하고, 냉동식품 종류도 세분화·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식품은 건강하지 않고 맛이 없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맛있고 신선한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명 셰프와의 협업으로 맛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냉동도시락을 출시하는 현지 업체도 생겨나고 있으므로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비슷한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한 후 진출을 고려해보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자료 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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