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지만 인 함량이 높은 산성 식품이므로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를 여러 가지 곁들여 먹으면 좋다.
시금치와 도라지, 표고버섯에 양념을 맛깔스럽게 하여 무치고 볶은 삼색나물은 쫄깃하고 달큼한 문어숙회와 잘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맛을 완성한다.
문어는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기는 것은 예사이며, 큰 것은 무려 3m에 이르는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70~80cm 정도 되는 참문어를 가장 많이 찾는다.
덩치는 커도 바위틈이나 구석진 곳에 몸을 숨기고 웅크리는 습성은 조그만 주꾸미와 같아 ‘문어방’이라 부르는 단지를 이용해 잡는다. 빨판에 탄력이 있고 끈끈하면서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적은 것이 신선한 문어다.
재료
문어 100g, 도라지 30g, 표고버섯 30g, 시금치 30g, 참기름 1작은술, 소금·밀가루 약간씩, 흰밥 200g(쌀 100g). 도라지 양념은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다시마 물 1작은술, 소금·깨소금 약간씩, 표고버섯 양념은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소금·깨소금 약간씩, 시금치 양념은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소금·깨소금 약간씩, 초고추장 고추장은 2큰술, 식초 1큰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즙 ½ 작은술을 고루 섞는다.
만드는 법
1. 밥 짓기
- 쌀은 씻어 30분간 불린 뒤 센 불에 안쳐 밥을 짓는다.
- 밥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였다가 밥 익는 냄새가 나면 약한 불로 줄여 뜸을 들인다.
2. 문어 손질하기
- 문어는 내장과 먹물주머니를 떼어내고 밀가루를 뿌려 박박 문질러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다리가 살짝 오그라들 정도로 삶는다.
- 삶은 문어가 식으면 얇게 저며 썬다.
3. 채소 손질하기
- 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썰어 옅은 소금물에 담가두었다 굵은소금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는다.
- 도라지에 다진 마늘과 소금, 참기름을 약간 넣어 볶다가 다시마 물을 넣고 좀 더 볶아 깨소금을 뿌린다.
- 표고버섯은 가늘게 채 썰어 다진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볶는다.
-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물기를 짠 후 다진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친다.
4. 비빔밥 내기
- 흰밥을 그릇에 담고 문어숙회와 삼색나물을 올린다. 참기름을 살짝 떨어뜨리고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자료제공=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