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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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은?
  • 장승범 기자
  • 승인 2019.11.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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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규모 9조2800억 원 전년보다 8886억 원 늘어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는 지난 28~29일 양일간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임준택 회장과 일선 수협 조합장, 중앙회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산혁신을 위한 화합과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더불어 이날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설명회도 개최됐다. 내년 수협 예산안이 어떻게 짜여졌는지 어업인과 조합이 밀접히 연관돼 있는 지도사업을 위주로 살펴봤다.

어업인 및 조합 지원 예산 2173억으로 63억 증가
조합 전산화 종합경영관리 시스템에 9억5500만 원

 

수협중앙회의 2020년 사업규모는 9조2800억 원으로 2019년 8조3914억 원보다 8886억 원(10.6%) 늘었다.

사업별로는 지도사업은 지도사업비 및 조합육성자금 지원에 29억 원이 증대했으며, 상호금융사업은 조합 예탁금 증대를 감안한 예수금 규모를 9400억 원 증가시켰다. 공제사업은 보장성 공제 집중으로 공제료 수익 800억 원이 감소하며, 경제사업은 판매사업 활성화와 유류사업 확대 등으로 257억 원 증가할 것으로 계획했다.

어업인 및 조합 지원 예산은 2173억 원으로 전년보다 63억 원 늘었다.
어업인 지원 예산의 주요 내용을 보면 81건에 193억 원을 편성했다. 지속 가능 바다환경 조성 지원에 21억 원, 어업인 안전조업 및 어선안전국 현대화 추진에 15억 원, 수산전문 공인 검사기관 지정 추진 및 식품 안전성 강화에 33억 원, 어업인 복지 사회공헌 사업비 출연 10억 원 등이다.

조합에는 127건에 1980억 원을 지원한다. 수산물 계통 수매에 1422억 원, 조합육성자금 및 회원지원자금 지원에 227억 원, 유류사업 인건비 및 운영비·급유시설 지원에 57억 원, 상호공제사업 판촉 지원에 29억 원, 선원관리비 지원에 18억 원 등을 책정했다.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들여다보면 어업인 및 조합 지원에 가장 밀접한 지도사업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조합 자립기반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다.
어업인 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협재단 지원에 10억 원, 어촌지역개발리더 육성에도 1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여성어업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여성어업인 리더 교육 및 여성어업인 육성 지원에 2억7000만 원, 여성어업인 전국대회 개최 및 여성어업인 조직활성화 지원에 2억9000만 원, 여성어업인이 주관하는 지역수산물 홍보에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어촌 소득 증대 및 어촌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조합 수산물축제 지원에 5억1000만 원을 책정했다. 조합당 지원금액은 최대 1000만 원이다.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및 지원에 10억8300만 원을 책정했다. 대규모 자연재해가 났을 경우 어업인에게 제공할 위로금 5억 원과 피해복구 재원 마련을 위한 자연재해 구호기금 5억 원도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각종 공익사업과 사고로 인한 어업 피해 시 현장 방문을 통한 법률자문 지원과 중국 어선 등 국내외 불법조업 관련 대응 강화 등의 사업에 1억3300만 원을 책정했다.

수산종자 방류 및 유해생물 퇴치 등 수산자원 조성·회복에 14억1100만 원을, 해양쓰레기 수거 등 바다환경 유지개선사업에도 3억5000만 원을 전년에 이어 계속 투입한다.

또한 바닷모래 채취와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등 개발행위 대응에도 3억9000만 원을 책정했다.
양식업 제도 개선과 관련한 각종 협의회 워크숍, 토론회 및 대정부 건의 활동 지원에 3500만 원, 양식교육 지원 및 기술 보급에도 6400만 원을 투입한다.

일선 조합의 부실 예방업무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매월 경영실태와 경영위험을 평가하고 관리대상조합을 지정하며 경영개선계획 수립과 협의회 운영, 이행점검 등 지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종합경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조합 전산화에도 9억5500만 원을 투입한다.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부실(우려)조합에 대해 35억 원의 회원지원자금과 조합육성자금 191억9700만 원도 전년에 이어 계속 지원한다.

어업통신 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응을 위해 어선안전조업국의 효율적 운영방안 및 미래전략 모색을 위해 신(新) 어선안전조업사업에 1억 원을 신규로 책정했다. 어선사고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조업교육에도 6억 원을 들여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원 관련 선원 1인당 고용주 부담금 연간 36만 원의 약 50%를 지원하기 위해 18억 원을 책정했다. 또 외국인 선원 공급 관리능력 제고(5400만 원)와 외국인 선원 교육 강화(1억1800만 원) 및 복지(2200만 원)에도 지원을 계속한다.

내년에는 수협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수산물 소비촉진 홍보활동도 강화해 대국민 수산물 인식 개선에 힘쓴다(25억3000만 원).

남북협력에 대비한 선제적 남북 수산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남북 수산협력 업무 및 제도 개선에 1억6200만 원, 남북 수산협력 추진기구 운영에 1억1100만 원을 계속 지원하고 해외 수산 분야 투자사업 및 어장 개척에도 3억7000만 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도미니카(공) 수산클러스터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신규로 7000만 원을 책정했다.

수협은 수산식품 선도 핵심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산전문 공인 검사기관(가칭 수산식품연구소) 지정을 추진한다. 이 연구소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내에 2020~2022년 3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안전성 입증을 위해 공인 검사기관 지정 및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식품 안전성 강화에 2억7600만 원, 소비자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2억2000만원을 쏟는다.

상호금융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 전환 유도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조합 상호금융에 대한 중앙회 차원의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쓴다.

신규사업으로 체계적인 수익관리를 통한 상호금융사업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에 60억 원을 투입한다. 또 대출모집법인 활성화 방안에 700만 원, 상호금융 이미지 홍보 강화를 위해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공제사업은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구축 및 제도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한 평가제도 개선 및 보장성공제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채적정성평가(LAT) 제도 강화가 예상되는 데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신규로 3억 원, 보장성공제 실적 증대를 위해 2억 원, 보장성 신상품 개발에 1억8000만 원을 쏟는다.

공제 목표 배분기준 개선(1억 원)과 이미지 시스템 재구축(17억5000만 원) 및 사고보상 녹취 시스템 도입(2억 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어업인 보험료 납부방법의 편리성을 위해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6억2000만 원을 책정했다.

경제사업은 유통, 판매, 수출 중심으로의 사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품목 개발 및 안정적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자회사 경영진단 및 경영 활성화를 위해 3500만 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군급식 및 학교급식 납품 확대에도 힘쓴다. 이와 더불어 수산물 소비 촉진에 4억4000만 원, 조합 유류사업 지원 강화를 위해 유류저장탱크 재고관리 스마트 시스템 도입에 9억 원, 부정유통 예방 동영상 제작 및 홍보에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은 2021년까지 준공하고 구시장 부지에 대해선 노량진수산시장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신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24억300만 원을 투입해 관광명소화 및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수산업과 수협의 위상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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