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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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의 이해
  • 안현선
  • 승인 201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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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렁쉥이(멍게): 우렁쉥이는 알에서 부화한 유생이 척색을 지니고 있어 척색동물문의 미생동물 아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외해의 영향을 받는 동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며 일본,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우렁쉥이 성분 중에는 글리코겐이 풍부하지만, 불포화 알코올인 신티올(cynthiol)로 인해 우렁쉥이 특유의 맛을 내므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우렁쉥이는 자웅동체이고, 성숙하기까지 2년이 걸리며, 방란·방정기는 수온 8~13℃가 되는 11~3월이다. 수온 약 14℃에서 알이 수정하여 약 1일 만에 길이 1.75~2.30mm의 반투명한 올챙이형 유생이 되는데, 대부분의 유생은 수정 후 약 2일내에 변태하여 꼬리 부분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부착생활로 들어간다.
양식용 우렁쉥이의 종묘 생산은 유생의 사육관리가 비교적 쉬워 육상 수조에서 인종 종묘 생산을 하고 있다. 성숙한 개체에서 산란한 알이 부화한 후 올챙이형 유생의 꼬리가 흡수되면서 짧아지기 시작하면 유생이 곧 부착생활로 들어가는 시기다. 이때 부착기를 넣어 채묘하게 된다. 꼬리가 흡수되기 시작해서 종료되기까지는 불과 20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유생은 수온이 낮으면 부유기간이 길어져 폐사할 염려가 있으므로 13~14℃가 적합하다.
유생이 부착기질에 부착하여 채묘가 완료되면 해수에 옮겨 중층 수심에 매달아 관리한다. 여름이 지나면 채묘기에 묻은 어린 우렁쉥이는 뽕나무의 작은 오디 크기로 자라는데 양성용 종묘로 쓸 수 있다.
우렁쉥이 종묘를 수하하는 시기는 가을이나 그 다음해 봄이며, 5~10m 수층에서 수하 양성하는 것이 성장에 좋다. 성장은 일반적으로 양성장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양성한지 1년 후에 약 3~4cm, 2년 후에는 8~10cm 크기로 자란다.

4. 포복석 동물의 양식
1)참전복: 전복류에는 한류계인 참전복과 난류계인 까막전복, 시볼트전복, 말전복이 있으나 양식종으로는 참전복의 가치가 가장 높다. 겨울철 저층 수온이 12℃인 등온선을 경계로 하여 북쪽에는 참전복이 서식하고, 남쪽에는 남류계의 전복이 분포한다.
참전복은 외해성으로 수심 4~5m의 천해에 주로 서식하며, 환경에 잘 적응하고 활동성이 강하다. 생식소는 쇠뿔 모양으로 돌출해 있고, 성숙하게 되면 난소는 짙은 녹색을 띠며, 정소는 담황색 또는 황백색을 띠므로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참전복의 생식세포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기초수온은 7.6℃이고, 기초수온에서부터 적산수온이 500~1500℃이면 생식소가 성숙한다. 실제로 산란 유발 반응률이 높고, 채란이 확실하게 되는 것은 적산수온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산란기는 5~6월과 9~10월로 수온이 20℃ 내외가 되는 초여름과 초가을 2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산란한다. 수온이 20℃일 때, 빠른 것은 2~3일 후에 저서 포복생활을 시작한다.
종묘는 인공적으로 생산하며, 유생이 부유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먹이를 먹지 않고 저서생활로 들어간 후 부착성 규조류를 먹게 된다. 따라서 유생이 부착하기 전에 플라스틱 파판에 미리 부착 규조류를 발생시켜 놓아야 한다. 치패가 1~2cm로 성장하면 플라스틱 파판에서 분리하여 채롱 등에 수용하여 중간 육성시킨 후 2~3cm의 치패를 양식장에 방류하거나 가두리 양식장이나 수하식 양성시설 등에서 양성하게 된다. 성장은 장소, 양성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채롱에 넣어 양성하면 7cm까지 자라는 데 약 2년 반이 소요된다.<자료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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