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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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시나요?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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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필터가 해양생태계 파괴의 최대 주범이 된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환경운동연합의 글을 봤다.

‘미세플라스틱 담배 필터가 친환경?’이란 글에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의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는 담배꽁초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분석한 결과 생식독성물질인 톨루엔 외 8종의 물질의 경우 흡연 전 담배꽁초 대비 흡연 후 담배꽁초에서 유해물질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흡연 후 발암물질인 벤젠, 생식독성물질인 M-크레졸, 신경독성물질인 니코틴과 같은 물질이 담배꽁초에서 새롭게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이 바다에 흘러들어가면 해양생물의 기형 및 척추 변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 생산 담배 90% 이상이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필터이고 담배꽁초가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을 거쳐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에 따른 담배꽁초 기여도를 산정한 결과, 하루 최대 7톤의 담배꽁초 미세플라스틱이 국내 바다에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환경운동연합이 실제로 전국 동·서·남해안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 담배꽁초(지역당 1시간 동안 635개비 수거)가 가장 많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담배꽁초 내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 미세플라스틱으로 말미암아 유해성과 생태 독성 등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지만, 담배회사들은 플라스틱 담배 필터 대체재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것. 

담배꽁초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노출과 미세플라스틱 발생으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근거가 나온 만큼 담배 제조사들은 친환경적 필터를 개발해야 하며 흡연자들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계도가 필요하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바다 환경을 기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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