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높은 개체굴 대량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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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경쟁력 높은 개체굴 대량생산 추진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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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시범사업 4개소 선정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지로 전남 신안, 경남 통영, 경남 남해, 경남 고성 등 4개소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개체굴 양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채굴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평가를 진행해 지난달 31일 최종적으로 전남 신안, 경남 통영, 경남 남해, 경남 고성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소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서 최대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3년간 시범사업 후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개체굴은 굴이 각자 성장하기 때문에 굴 껍데기 모양이 일정하면서 끝이 동그란 형태를 띠며, 일반적으로 알맹이만 판매하는 방식(알굴)과 다르게 껍데기째로 판매되기 때문에 굴 껍데기 처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 양식장은 굴 양식용 줄의 무게 때문에 1ha당 1600여 개 정도의 부표를 사용하는데 반해, 개체굴 양식장은 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양식장의 40% 수준인 600여 개의 부표를 사용해 부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수출 확대도 가능해진다.

개체굴은 중국, 홍콩, 유럽 등에서 주로 소비되며,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고가로 납품돼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 개체굴은 1kg당 7000~1만2000원으로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프랑스산 개체굴(kg당 1만5000원)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

해양수산부 이수호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개체굴 지원사업은 부표 사용을 줄여 우리 바다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면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 수산물의 수출 증대로 어업인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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