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채굴로 경남 바다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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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채굴로 경남 바다 경쟁력 키운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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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공모사업에 통영·고성·남해 3개소 선정돼 국비 20억 확보
기후대응·수출주도형 품종… 패각·폐코팅사 없고 부표 사용량 절감

경남도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 지원’ 공모사업에 3개소가 선정돼 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남도가 2021년 국비 신규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반영된 것으로 선정 대상지 4개소 중 경남도 3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은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3개소이다. 5개 이상의 어가로 구성된 협의체나 생산자단체에 개체굴 종자 생산시설, 다목적 해상작업대, 중간육성장 시설 등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의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개체굴 양식은 덩이로 키워서 껍데기를 제거하고 알굴로 판매하는 기존의 굴양식 방식과는 달리, 굴을 하나씩 양성해 모양을 잡아 껍데기째 판매하는 방식이다. 굴 패각 및 폐코팅사 발생이 없어 처리 비용이 절감되며, 부표 사용량도 기존에 비해 줄어들어 탄소중립 실천도 가능해진다.

경남도는 알굴에서 개체굴로 변화하는 소비패턴과 수출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기후대응 전략 품종으로서의 고부가가치 개체굴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굴양식장의 30%인 1000ha를 개체굴 양식장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개체굴 등 패류 연구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패류양식연구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다양하고 체계적인 개체굴 산업화 연구와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개체굴 생산시설 확보 후에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양식인증(ASC, MSC)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뿐 아니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환경친화적 개체굴을 생산해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이인석 수산자원과장은 “선제적 기후대응 및 수출주도형 양식 전략품종으로 개체굴 생산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경남도가 목표하는 고부가가치 개체굴 전환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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