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소비 확대와 수급 조절로 승부
상태바
올해는 소비 확대와 수급 조절로 승부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03.15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엔 모든 시스템이 생산 중심이었다.

관련 기술 개발에서부터 정책까지 수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그만큼 생산만 제대로 해내면 잘 팔리는 시대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소비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팔리지 못한 물량은 적체되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업계의 경영은 부실해졌다.

결국 소비 확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양상은 최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커다란 외부 충격으로 수산물 소비는 부진했고 결국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모든 역량이 집중된 분위기였다.


한 가지 눈여겨볼 사항은 소비 중심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식 광어의 경우 정부의 지원 및 소비 촉진 노력 등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격도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한 대책과 함께 입식량 조절 등이 실시될 경우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양식 수산물 중 송어 역시 코로나19 감염 장기화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고 겨울철 송어축제가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업계가 자율적 수급 조절과 소비 확대 운동에 나선 결과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그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춘 트렌드로 부상한 비대면 소비 등에 대응해야 하고, 양식어류의 경우 입식관리를 통한 양성량 조절도 필수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피볼락의 경우 작은 크기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소홀히 넘겨선 안 될 것이다.


지난해가 갖가지 변화와 대응의 시작점이었다면 올해 수산물 소비 확대는 좀 더 내실 있는 대책과 실행력에 달렸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