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도 ‘피보팅’ 전략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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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계도 ‘피보팅’ 전략 마련해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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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생활양식과 사회문화 변화가 생각보다 가파르다. 한순간에 온라인 및 택배 시장이 급성장했고 1인 가구 증가 등과도 맞물리면서 식문화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싱싱한 수산물을 새벽 대문 앞에서 받을 수 있는 시대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새로운 물결은 ‘피보팅(pivoting)’이란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축을 옮긴다’란 뜻의 피보팅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한 내년도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등장했다.

‘거침없이 피보팅’으로 표현할 정도로 앞으로 외식 분야는 생존을 위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빠른 방향 수정의 필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특히 뉴노멀 시대 새롭게 부상한 외식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며 홀로만찬,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한 전문가는 지역 상권화가 강해지며 슬리퍼를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이른바 ‘슬세권’ 문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수산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코로나19가 많은 부문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통적 방식의 수산물 소비보다는 온라인, 1인 가구, 조리 편리성 등을 감안한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 즉 그린슈머 등장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역시 함께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제 맛과 편의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또한 소비에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근본 축이 바뀐다고 표현될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이는 곧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한 수산업계의 피보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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