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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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절대 안 돼"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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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사관 측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에 반대하는 단체 등을 찾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양해를 구할 목적으로 수협중앙회를 방문해 임준택 회장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방법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수협을 비롯한 한국 어업인의 양해를 구하고자 했으나 수협 측은 강력한 항의와 함께 계획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일본 정부가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전 오염수가 인간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이외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과 세슘, 플루토늄과 같은 해로운 방사성 핵종이 위험한 수준으로 포함돼 있다”며 “이런 유해물질들은 인간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물에 있는 다른 방사성 핵종과 함께 수천 년 동안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 이유만으로도 방류 계획을 철회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 시 일본 연안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방사능 물질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피해가 아니더라도 수산물 안전성이 위협받는 상황에 수산업계는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 예견된다.

임 회장이 일본 측에 “한국 수산인을 대표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해양 방출 강행 시에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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