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석희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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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석희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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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 부가가치 제고 위한 사업 발굴 나설 것

가자미류·대문어 등 지역 특화품종으로 황금어장 조성
송어·산천어·연어 활용 과메기 만들도록 가공기술 개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면서 조직 진단과 직무 분석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공단의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5월 15일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에 취임한 이석희 본부장(63)은 33년간 경북도에서 수산 관련 업무를 담당한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공단 업무 추진과 미래 비전 제시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퇴직 전 근무했던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해안 바다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공단은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위임 또는 수탁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예산이나 인력 운영이 제한돼 있다”며 “이러한 사업의 원활한 수행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고 동해안의 가치 창출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울진 앞바다의 왕돌초 어장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보존·관리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수온 변화와 자원량 조사 등을 통해 해역 특성에 맞는 산란·서식장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조사 분석을 통해 가자미류와 대문어 등 지역 특화품종을 대상으로 황금어장 프로젝트를 만들어 국가 시책사업으로 채택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안 바다의 최대 현안인 갯녹음 문제 해결을 위해 해조 군락지 보호방안을 강구하고 그동안 인공어초나 바다숲 사업이 전개됐던 강원도 지역은 투자에 대한 효과 조사 등 실태조사를 통해 관리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조사 등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행기관으로서의 추진방안을 마련해 전략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메기 생산업체들을 위해 송어와 산천어, 연어를 가공원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도 이 본부장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 전략 사업이다.

경북도 경제진흥연구원 근무 당시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어업 여건 개선, 고령화에 따른 신규 인력 양성과 확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산업 발굴과 산업발전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 경북해양수산발전 기본 구상과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수산자원 조성과 보전을 전담하는 공단의 사업과 전략 수립에도 이러한 계획들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매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 회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과 현안을 파악하는 동시에 산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전담기관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의 발굴이나 연구 등이 부족할 수 있지만 주어진 여건 내에서 동해안의 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사업이 더욱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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